[Book] 흔들리는 바위 / 미야베 미유키

2009. 7. 11. 23:15
흔들리는 바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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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위"는 참으로 많은 것이 어울어진 작품이다. 기본적으로는 일본 에도시대라는 시대극인데, 거기에 추리극과 심령 미스터리, 그리고 현재에서 보자면 사이코메트리에 비견될 수 있는 일종의 초능력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한 평범한 남자의 죽음과 의심스러운 부활, 그리고 연이어 벌어진 두 아이의 납치와 살인사건을 쫓는 오하쓰와 우쿄노스케는 현재에 벌어진 일이 그 때부터 딱 100년 전 벌어졌던 유명한 사건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간다.

다양한 소재를 미야베 미유키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너무도 잘 버무려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고 있다. '미미부쿠로'라던가 '주신구라' 같은 것이 일본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일이라고 하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 그렇지 못하다는 일종의 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벽을 의식치 않게 할 만큼 "흔들리는 바위"는 너무도 흥미진진하다.

이 재밌는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면 누구나 다 마음 한구석에 이런 궁금함이 싹틀 것이다. 오하쓰와 우쿄노스케는 과연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미미 여사님..어떻게 좀 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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