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2009. 3. 30. 18:50
오늘도 그런 소리들이다. 요즘의 대학생들은 어쩌고, 여러분의 과거의 선배들은 어쩌고...

한 교양 수업 중에 강사 분이 열변을 토한다. 학교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가만히 있기 때문이고, 소고기 문제 같은 사안에 대해서 여러분의 동생들이 촛불을 들었을때 여러분은 무얼했냐고..

지겹다. 저들은 항상 지금의 대학생, 20대를 탓한다. 이런 류의 소리는 계속해서 듣고 있다. 고등학교 때에는 아마 단군 이래 최저학력집단이라던가? 피식. 어찌됐든 지금의 20대가 정치나 사회 쟁점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정말 20대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 왜 저들은 지금의 20대를 이렇게 만든 자기들은 돌아보지 않는가. 저들의 나이가 바로 한창 사회의 중추에서 직접적으로 사회를 이끄는 세대 아닌가. 결국 당신들도 바꾸지 못했고, 오히려 더 악화시키기고 있다. 사람은 그대로다. 다만, 그 사회가 사람을 다르게 만드는 것일 뿐.

돈 많이 벌어서 애들 교육 잘 시키고, 그 부를 자식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것이 다인가? 라고 물어본다. 글쎄, 저 것이 무조건 적으로 옳다고는 분명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 저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할 바도 못 된다. 그렇지 않나?

80년대와 지금은 비슷해보이면서도 분명 다르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걸까? 자신들의 실패를 가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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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 Everyda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