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삼총사 (2010.12.19)

2011. 1. 9. 17:15
뮤지컬 "삼총사"

2010.12.19 충무아트홀 대극장

Cast

달타냥 : 김무열
아토스 : 유준상
아라미스 : 최수형
포르토스 : 김법래
리슐리외 : 이정열
밀라디 : 백민정
콘스탄스 : 김아선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속칭 "삼총사" 3부작을 각색해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3부작이라고는 하지만, 국내에 완역된 것은 "삼총사" 뿐이고, "20년 후"는 과거 중역본이 나왔으나 지금은 절판 상태, "철가면"은 번역된 것이 없다. ("삼총사" 완역본을 낸 출판사에서는 이후의 작품들에서 대해서 번역/출간해 낼 계획이 없다 한다.)

3부작의 내용을 한편에 함축해 각색했다 하나, 굳이 원작에 대한 이해는 필요가 없다. 우리가 "삼총사"라는 작품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 즉 사나이들의 우정, 군주에 대한 충성, 아름다운 여인과의 로맨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용맹한 사나이들의 모험담에 대한 기대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작품이다. 흥겹고 신나는 네 명의 모험은 빠른 속도감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효과, 화려한 액션 장면 등을 선보이며 관객을 즐겁게 한다. 한국식으로 변형된 유머 코드나 객석에서 관객을 끌어들이는, 코메디에서 자주 선보이는 연출도 썩 훌륭하다 할 수 있다.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뮤지컬계에서 이름난 배우들로, 극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어쩌면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뮤지컬에 대해서 부담스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뮤지컬 "삼총사"는 그 벽을 낮춰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이 뮤지컬은 뮤지컬에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재미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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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 Play&Mus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