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긴장케하는 한기주의 작가주의

2008. 8. 17. 01:29
한기주

지난 미국전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한기주의 작가주의 정신은 빛났다. 이미 국내에서도 그 작가주의 정신으로 인해 한작가라는 별칭을 얻은 그였지만, 이런 단기전 성격의 국제대회에서 그의 거침없는 작가정신은 여느때와 다르게 더한 긴장감을 주었다.

굳건한 마무리라 믿었던 오승환이 부상인지 컨디션 난조인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연이어 등판한 한기주의 화려한 불쇼는 이런 단기전에서는 심각한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석민 어린이는 중간계투 자원으로 봤을 때 더욱 그렇다. 예선을 지나서 4강까지 간다면 이 불안요소는 분명 더욱 크게 우리팀을 압박해 올 것임이 분명하다. 달감독은 어떤 묘수를 낼 것인건가. 그리고 진짜 오승환은 어떻게 된거지?

...그래도... 뭐, 사람 애간장을 태우고 롤러코스터를 탑승한 기분을 느끼게하는 등 각종 서스펜스,스릴,호러를 기막히게 조화시키는 한기주는 진정한 작가다. (아직 어린선수이고, 앞날이 창창한데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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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 Everyday Life